늘 그렇듯 계절은 돌고 돌아 다시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곧 이곳저곳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겠죠?
오늘은 봄을 알리는 '경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4절기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경칩은 놀랄 경 驚 숨을 칩 蟄 이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양력으로는 3월 5일무렵을 경칩이라고 합니다.
경칩의 유래
우리 조상들은 이 무렵쯤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로 겨울에 숨어 잠자던 동물들과 벌레들이 놀라 땅으로 올라온다는 의미에서 경칩이라고 불렀답니다. 이제 왜 놀랄 경에 숨을 칩을 썼는지 이해가 가시죠?
경칩의 다른 말로 계(열 계 啓)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는 날' 이라는 말도 이 계칩으로 부터 나온 말이라고 하네요.
경칩의 풍습
지금은 거의 볼 수 없지만 과거 경칩일에는 '경칩일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라고 믿고 구멍난 벽에 흙을 바르거나 담을 쌓아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쁜 농사일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집안을 정리하는 풍속이었다고 합니다.
또 한 가지 재미난 풍습은 경칩날 젊은 남녀들이 은행 씨앗을 서로 주고 받으며 사랑을 확인했다는 풍속도 있습니다.
경칩에 먹는 음식
대보름날에는 묵은 나물을 먹었다면 경칩에는 봄내음이 가득 베어있는 향긋한 냉이, 쑥, 달래, 도라지를 먹습니다.
물은 고로쇠물을 마시면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게 해준다고 합니다.
요즘 온난화현상으로 봄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여름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요. 짧지만 따뜻한 봄의 계절 마음껏 만끽하며 여름을 또 맞이해야겠죠? 이상 경칩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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